4월 10일은 심판의 날이 될 것인가 아니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인가 바로 총선이야기다. 정치는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지금 정의로운가? 하는 물음에 정의롭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요즘 많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바로 노무현이다. 지금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있다면 어떤 말을 했을까? 오늘은 노무현의 사주를 보고 싶어 오랜만에 키보드를 두드린다. 그의 생일은 1946년 9월 1일 오전 9시쯤이다. 유명한 사람의 사주이다 보니 태어난 시각까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럼 시작해 보겠다.
노무현의 만세력을 이번 포스팅을 하기 위해 처음 본다. 마음이 아파서 노무현의 사주는 보기가 꺼렸다. 그런데 참으로 놀랍다. 우선 일간에 대해 말해야 하겠는데 무토일간이다. 게다가 천간이 모두 병화로 있다. 무토는 광활한 존재다. 모든 것을 짊어지는 존재 그리고 모든 것을 이해해 주고 품어주는 존재가 무토다. 생각해 봐라 우리가 발을 딛고 사는 곳이 어디인가? 바로 무토다. 모든 생명체가 땅을 밟으며 살아간다. 물고기들은 물에 산다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물고기가 사는 그 물도 땅 위에 모여서 바다가 되고 강이 된다.
그러나 그런 광활한 무토는 모든 것을 품어주지만 무토를 품어주는 존재는 없다. 그가 누구에게도 의지 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홀로 지고 이 세상을 떠난 것이 이해가 된다. 단지 무토 하나만 보더라도 말이다. 무토로 태어난 사람들의 숙명이다. 무토의 바로 아래 배우자의 자리에는 인목이 들어와 있다. 사납고 강한 목의 기운이다. 배우자분에게 사납고 강하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사주의 주인이 느끼기에 그렇게 느낀다는 것이다.
아마 노무현은 아내에게 많이 의지 했으라 생각된다. 무토에게 인목은 편관인데 노무현을 극하는 편관 인목은 무토를 필요로 한다. 왜냐하면 나무는 뿌리를 내릴 땅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무가 뻗어나가 무토에게 멋진 숲을 선물해 준다. 그렇기 때문에 언뜻 보면 노무현이 일방적으로 져주는 모습으로 보여도 결국엔 그럴듯한 외관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배우자이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천간은 사주의 외적인 모습을 담당한다. 노무현 대통령의 외적인 모습 또는 타인의 시선에서 보이는 노무현의 모습 둘 다 해당된다. 일간은 무토이고 나머지 글자는 모두 병화이다. 화생토라 하여 땅에는 태양이 내리쬐는 양지가 되어야 비로소 생명이 깃들 수 있다. 노무현은 생명의 땅이라 할 수 있다. 병화는 쉽게 설명하면 태양이다. 태양이 하늘에 3개나 떠있으니 사람이 얼마나 밝고 솔직하며 때론 거침이 없다.
그의 사주를 보니 그의 언행이 모두 이해가 된다. 이 세상을 밝게 비춰서 따뜻하게 만들고 싶은 욕망으로 가득 차 보인다. 병화는 세상을 비추더라도 가져가는 것이 없다. 왜냐하면 태양은 지구를 밝게 비추고 큰 영향력을 가지지만 지구로부터 어떠한 이득을 챙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구 외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살아가야 뭐라도 얻지 않겠는가? 그런 병화가 편인으로 와있으니 레이더가 상당히 발달되었을 것이다. 레이더란 사람을 보면 얼굴과 표정만 보더라도 상대방의 기분을 캐치할 수 있는 통찰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배려가 몸에 베일수밖에 없다.
지지는 사주 본인의 심리적인 것을 이룬다. 노무현의 속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진, 인, 신, 술 이 있다. 사주에선 지지를 3가지로 나누는데 강 / 중 / 약의 기운으로 나눈다. 인/신/사/해를 강한 힘을 가졌다 하여 역마살이라고도 한다. 노무현은 인 신이 있고 다음으로 재물이 쌓인다고 하는 진/술/축/미 진 술이 있다. 자/오/묘/유는 도화살이라 하는데 이성에게 인기가 많기 위해선 지지의 자오묘유가 강하게 있어야 한다.
그럼 노무현은 역마와 재물이 깔려있다고 보면 된다. 신금(申金)이 월지에 들어와 있어 식신 어떤 표현력이 뛰어남으로 달변가가 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나와 같은 음양오행의 비견이 두 개가 지지에 있으니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은 그래도 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와주려는 사람들은 많았으나 행여 그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염려스러워 도움의 손길을 뿌리쳤던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그를 도우려는 사람들은 많았으나 말이다.
사주에 물의 기운이 부족하긴 하지만 초년에 비견겁재대운으로 자아가 굉장히 발달했을 것이며 20대 초반엔 경쟁심리가 발동해서 쟁취욕이 생기고 20대 중반부터 편재대운이 들어오고 경금대운과 신금대운의 식상운이 들어오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간다. 40대 중반부터 다시 경쟁을 하게 되며 50대 초반 다시 편재운으로 재물운이 크다. 그 후론 정, 편관대운이 들어와 이전처럼 자유로움을 버리고 정제된 삶을 살아간다라고 나와있다.
참으로 안타깝다. 세상을 비추고 모든 존재들이 살아갈 수 있는 베이스를 제공해 주며 강한 운을 갖고 태어난 사나이 노무현 그의 오래된 영상을 보면서 그의 솔직하게 표현하는 연설과 이야기들은 나를 전율하게 만들었다. 비록 그 당시엔 그를 잘 몰랐지만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 다시는 그와 같은 인물이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다. 고맙다. 당신이 있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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