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에몽을 좋아한다던 착한 이미지의 연예인인 심형탁의 사주를 보고 싶어서 글을 적는다. 꽤나 오래전에 tv에서 봤는데 연예인이지만 뭔가 친근하고 그러면서도 소년 같은 마음을 간직한 순수한 청년이미지여서 좋은 인상이 남았었다. 아버지가 고물상을 하시는데 같이 궂은일을 같이하는 모습을 보고 효자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최근 결혼을 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 들었고 찾아보니 부모님 때문에 크나큰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슬픈 가족사까지 알게 되었다.
어릴 때부터 부모의 사이가 좋지 않았고 사자와 같은 권위적인 아버지와 코뿔소같이 밀어붙이는 어머니사이에서 본인은 그 사이를 중재하는 한 마리의 개였다고 고백한 그 순간은 얼마나 떠올리기 싫은 과거였을까 우리나라는 유교의 영향으로 효를 강요당했으며 부모와의 인연은 천륜이라 하여 불효를 하는 자식들은 죄책감을 가져야 했다 그렇지만 심형탁은 할 만큼 했다는 생각이 든다. 부디 사랑하는 아내와 이제부터라도 행복하게 살길 빈다. 물론 가슴 한 구석에 자리 잡은 상처는 잊히지 않을 것이지만
서론이 길었다 그만큼 내가 좋아한 연예인이라는 뜻일지도 모른다. 이제 사주를 시작해 보겠다. 인터넷에 생일을 검색해 보니 1978년 1월 21일로 나온다. 양력 음력 논란이 있긴 한데 대부분 양력으로 보는 것 같으니 마음에 들진 않지만 양력으로 보겠다. 일주는 갑술일주다.
갑목일간으로 양의 목일간을 가졌다. 갑목의 특징은 리더십이 있다는 것이다. 왜 사람들이 갑질 갑질하지 않은가 무리의 우두머리로서 조직을 끌고 다니는 힘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태어난 월이 축월로 차가운 겨울땅이 베이스인 상태에서 태어난 갑목이다. 그렇다는 것은 갑목이 갑목으로써 지원을 받지 못하고 힘이 없는 상태로 태어났다는 것이다 부모의 원조를 못 받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지에 술토와 축토가 있어 편재, 정재가 있으니 재물이 많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축토와 술토는 크게 재물을 끌고 오지만 대신 축토는 곳간에 재물을 가득 쌓아두는 모습보다는 그걸 다시 재투자하는 모습이다. 대량으로 들어와서 또 그것을 대량으로 다른 곳에 투자해서 재물의 순환이 되는 모습의 창고로 보인다. 그 행위를 어머니가 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머니는 계속 돈을 굴릴 생각뿐이다. 그것이 잘 된다 하면 다행이지만 잘된다 해도 한번 삐끗하면 돈을 몽땅 잃을 수 있다. 10이 100이 되고 100이 1000이 되어도 1000이 다시 0이 된다면 도대체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런 모습이다. 물론 심형탁이 편재와 정재 지지에 재물의 창고를 깔고 앉아있기 때문에 분명 다시 돈을 모을 수 있다.
그리고 갑목 옆에 계수가 있는데 계수는 정인으로서 대중에게 사랑을 받는 매력을 타고났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정인이 있으면 사랑을 듬뿍 받는다. 또한 외모가 상당히 수려하다. 그것이 계수이기 때문에 귀여움과 애교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계수 옆엔 정화가 보이는데 정화는 말 그대로 촉새이다. 말을 잘한다. 표현력이 좋다는 것이다. 그것이 연기자가 될 수 있는 좋은 배경이 되었다. 정화자체가 촉새인데 상관으로 되어있으니 더욱 그 에너지가 강해졌고 아래 사화 식신으로 인해 말뿐 아닌 신체활동에도 큰 문제가 없다. 식신과 상관이 둘 다 있다면 예능인으로서 손색이 없다.
2023년인 올해 결혼을 했다. 정말 축하하고 잘 사실 것 같다. 앞으로 꽃길만 걷길 바란다. 무척 행복한 결혼도 많은 풍파가 있고 삶은 때론 지친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잘 극복하길 바란다. 갑술일주이기 때문에 배우자 자리는 술토이다. 술토는 갑목에게 축토만큼의 척박한 환경은 아니므로 괜찮다고 하겠다 가을의 땅이기 때문이다. 그 안에는 신금과 정화 무토가 들어있으니 추운 겨울에 태어난 심형탁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제공해 줄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배우자로 인하여 신금의 역할 중 단절이 있는데 부모와의 인연을 끊을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바로 배우자라고 생각한다. 심형탁은 갑목으로 순수하고 아이 같은 성정이 있는데 그것을 단호하게 잘라내 줄 든든한 구원자가 바로 배우자라는 것이다. 배우자가 없다면 끊기 어려웠을 것이다.
심형탁의 사주는 추운 겨울의 앙상한 나무다. 잎은 하나도 없다. 빨리 봄이 와야 하고 그래야 풍성해질 수 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기준은 바로 온도다. 온도가 높아져야 하는데 사주에서 온도를 올려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화의 기운이다. 앞으로 대운에 52세부터 뜨거운 정화와 뜨거운 토인 미토가 와주기 때문에 52세부터 운이 좋아진다. 그 뒤로 계속 좋아진다. 초중반에 숱한 역경을 딛고 버틴 보람이 있다. 이제부턴 무한한 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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